안녕하세요! 지탱입니다.
저번에 대만 여행에서 마라훠궈를 아주 맛있게 먹고 왔다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요~
한국에 와서도 저희끼리 대만에서 먹은 음식 중에 마라훠궈가 가장 맛있었다는 얘기를 자주 했고
마라훠궈 먹으러 대만에 또 가고 싶다는 얘기도 했었어요!!
2018/07/31 - [여행/대만] - [지탱투어] 대만 마라훠궈 시먼딩점 리뷰
그러던 중 며칠 전에 지은이 졸업식이 있어서 같이 사진도 찍고
졸업 기념으로 맛있는 식사도 하기로 해서 식당을 찾던 중에
오잉?? 부경대 주변에 훠궈를 하는 식당이 있는 거예요.
대만에서 먹었던 그 맛이 날까 걱정도 됐지만 계속 마라훠궈가 먹고 싶다고 생각하던 터라 찾아갔어요.
여기가 부경대 주변에서 마라훠궈를 먹을 수 있는 용하반점!입니다. 처음에 입구를 보고 읭?? 했어요.
식당 들어가는 입구가 아니라 미용실 전용 입구같이 생기지 않았나요??
어쨌든 이 입구로 들어가서 3층으로 올라가시면 되는데
미용실이 2층에 있으니까 파마약 같은 미용실 특유의 냄새가 좀 났어요ㅠㅠㅠ
냄새를 얼른 피해서 한층을 더 올라갔는데 용하반점 입구를 보고 또 읭????? 했어요.
보통 식당은 안이 보일 수 있게 유리문으로 해놓지 않나요? ㅋㅋㅋ
철문이 굳게 닫혀 있길래 장사를 안 하시는 줄 알았는데
영업중이니 들어오라는 표시가 있어서 겨우 영업중인지 알 수 있었네요.
표시가 있어도 들어갈지 말지 입구에서 약간 고민을 되었는데
그래도 여기까지 온 거 들어가자 라는 결론을 내고 굳게 닫힌 철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막상 들어가니 평범한 동네 중국집 같은 인테리어였어요.
일반 중국집과 다른 점은 테이블마다 화구가 있다는 점?
그리고 향신료 냄새가 많이 났어요.
대만에 있을 때는 가는 곳마다 향신료 냄새가 났기 때문에 별 신경을 안 썼는데
한국에서 맡으니 색다른 기분이더라고요.
용하반점 훠궈 주문은 기본적으로 무한리필이고 가격은 한 사람당 15900원이에요.
현금계산하면 음료수를 한 병 준다고 하셔서 저희는 계좌이체로 계산한다고 했어요.
국물은 백탕 / 홍탕 / 반반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서 저희는 반반으로 했습니다!
조금 기다리면 홍탕이랑 백탕이 나와요.
저희 대만 마라훠궈 포스팅이랑 비교해 보시면
홍탕은 마라훠궈 홍탕보다 조금 더 검은 빛이 나고 백탕은 조금 더 뽀얀 빛이 나요.
홍탕을 살짝 먹어봤는데 오오 목구멍이 화~한 매운맛이 났어요.
오히려 첫 느낌은 대만 마라훠궈보다 더 매운 느낌이 나더라구요.
백탕은 약간 사골? 같은 맛이 났어요.
그리고 고기는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기타 등등으로 구성된 기본 세팅으로 처음에는 가져다주시고
이후에 더 달라고 하면 고기만 더 가져다 주십니다.
저희가 돼지고기 샤브샤브는 거의 먹어본 적이 없어서 약간 걱정했는데
오히려 씹는 식감은 소고기보다 더 좋아서 많이 먹었어요.
소고기는 너무 얇게 썰어주셔서 만약에 익자마자 바로 집어 먹는 게 아니라
조금 오래 담궈 놓게 되면 살짝 찾기 힘들었어요.
양고기가 혹시 냄새가 많이 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예 안 나는 건 아니지만
제 생각보다는 괜찮았고 홍탕에 담궈 먹는 건 양고기가 제일 맛있더라구요.
아 그리고 여기서도 여러 가지 소스가 있어서 알아서 소스를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소스 담다보면 옆에서 여러 조합을 추천해주세요.
저희는 직원분이 추천해주시는 참깨 소스랑 해선장 소스에 이것 저것 넣어서 소스를 만들어 먹었는데
소스가 정말 맛있어서 소스 덕분에 한 판은 더 먹은 것 같아요.
참깨소스가 정말 맛있어서 거기에 다진 마늘이랑 파만 넣어서 먹어도 정말 맛있더라고요!!
야채나 면 같은 건 셀프 바가 있어서 알아서 가져다 드시면 되요.
숙주랑 목이버섯 부추 양상추 등등이 있었는데 싱싱해 보이진 않아서 처음 한번 빼곤 잘 안 가져다 먹게 되더라구요.
배추가 없는게 아쉬웠어요. 샤브샤브엔 배춘데 ㅠㅠㅠ
식사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밥도 있고 면 종류도 몇 개 있었어요.
전 밥을 한 그릇 먹었는데... 웬만하면 먹지 않는 걸 추천 드립니다.
훠궈와 밥은 어울리는 조합은 아닌 것 같아요.
마라훠궈에서 칼국수 면을 넣어서 정말 맛있게 먹어서 면을 넣고 싶었는데
고기를 3판이나 먹고 너무 배불러서 면은 결국 못 먹었어요.
대만의 마라훠궈만큼 좋았냐고 물어보신다면 분위기나 서비스, 음식의 종류 등등의 차이 때문에 그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곳의 음식이 맛이 없었다거나 지불한 돈이 아깝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저희는 정말 배부르고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다음에 훠궈가 먹고 싶어지면 다시 갈 것 같은 식당이었어요.
아! 그리고 얘는 나가는 길에 발견한 귀여운 까만 댕댕이!!
왜 들어갈 땐 못 봤을까요? 되게 얌전하게 앉아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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