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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도

[지탱밥집] 부산 초읍 닭한마리국수로 유명한 원가회관

by 지탱부부 2018.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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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요즘 페북과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곳을 다녀왔어요~

 

초읍에 위치한 원가회관!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닭한마리국수로 유명한 곳이죠~

 




저희도 페북으로 닭한마리국수 사진을 몇 번 보게 되어서

 

꼭 가보자! 하고 눈여겨보던 곳이랍니다.

 

예전에 자주 갔던 카페도 오랜만에 가볼 겸 해서 초읍 닭한마리국수를 먹으러 갔어요.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하니 원가회관이 아닌 원가네본점 또는 본점원가네로 나오더라고요.

 

어쨌거나 그 주소로 가시면 요렇게 원가회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좌석은 입식, 좌식 모두 있어요.

 

손님이 많을 때는 2층까지 손님을 받는 거 같아요!

 

그렇지만 저희가 방문한 시간은 오후 2시쯤 이어서 식사하고 계신 분들은 별로 없었어요.

 

저희가 식사하기 전에 가신 분이 1, 저희랑 비슷하게 오신 분이 1,

 

그 다음 저희가 밥 먹고 있을 때, 부산으로 여행오신 듯한 분들이 1팀 또 들어오셨어요.

 

그냥 들어가서 앉았는데, 무인주문기로 셀프 주문 및 계산을 해야 한다고 알려주시더라고요.

 

다시 둘러보니 그 넓은 홀에 직원분이 2분 계셨어요.

 




셀프 주문을 하기 전! 메뉴를 살펴보려고 하니,

 

아니 이럴수가!

 

벽 어디에서도 메뉴판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메뉴는 무인주문기 화면으로만 알 수 있었어요~

 




닭한마리국수가 유명한 곳이어서 닭한마리국수만 있는 줄 알았는데

 

돔베고기국수랑 한우안심국수도 있었네요.

 

모든 메뉴는 원조/얼큰 + 국수/국밥 조합을 고를 수 있어요. 12종류!

 

여기는 닭한마리국수가 유명한 곳이니까 그 메뉴로 원조 하나, 얼큰 하나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자리에 돌아오니 밑반찬과 접시들이 세팅되어 있네요.

 

밑반찬으로는 걍 푸른 고추 몇 개와

 

항아리에 들어있어서 접시에 알아서 덜어먹어야 하는 김치가 있습니다.

 

저희는 밑반찬은 하나도 먹지 않았어요.

 




그리고 좀 더 기다리면 국수가 나옵니다!

 

오늘은 손님이 없을 때 방문해서 직접 가져다주시는 것 같았어요.

 

왜냐면 셀프 주문 및 계산을 끝냈을 때, 교환권이 나왔거든요!

 

아마 손님이 많은 시간에는 직접 음식을 받으러 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 비주얼은 정말 그럴 듯 하죠~

 

사진 찍기 정말 좋게 다리를 꼬고 누워있는 닭님의 자태!

 

닭을 얼마나 폭~ 삶았는지 부들부들 하게 잘 뜯어지고 적당히 쫄깃쫄깃하니 맛있었어요!




 

그럼 이제 국물을 한 입 먹어봅니다.

 

! 원조도 얼큰도 둘 다 너무 짜요!

 

얼큰한 닭한마리국수는 짜고 맵기까지 해요!

 

얼큰한 맛인데 매운 건 당연한 거 아니냐구요?

 

아니요. 이건 맛없게 매운 맛이에요.

 

내 입이 이상한 건가, 내가 요즘 매운 걸 잘 못먹게 된 건가 하는 생각에

 

몇 번 더 국물을 떠먹어보니 입술이 작작 먹으라며 파르르 떨려요.

 

갑자기 머리에서 식은땀이 나면서 손도 떨려요.

 

캡사이신을 넣어서 매운 맛을 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어요.

 

국물은 손을 대면 안 되겠구나.. 하고 국수를 집어들어요.

 

아니 국수가 힘없이 막 끊겨버려요.

 

내가 국물 확인하느라 천천히 먹어서 그런 건가? 하고 물어보니

 

원조 닭한마리국수도 마찬가지래요.

 

처음부터 면은 쫄깃한 적이 없었던 거였어요.

 

그나마도 몇 번 건져먹으니까 없어요.

 

어떤 식감인 지 너무 궁금하다구요?

 

돼지국밥 먹을 때 넣는 국수보다 훨씬 더 많이 퍼져버린 국수를 상상해보세요.

 

! 그거예요.

 

그래도 닭고기는 참 맛있어요.

 

맛있게 잘 삶은 닭을 왜 이런 맛없고 뻘겋기만 한 국물에 빠뜨려놨는지 너무 아까워요.

 

많이 주신 접시에 얼른 옮겨 담아서 샥샥 해체해서 먹었어요.

 

하 다 먹고 나니 배가...

 

안 불러요.

 

분명히 10000원짜리 닭이 한 마리 통째로 들어간 국수를 먹었는데!

 

배가 안 불러요.

 

...?

 

그래도 원조 닭 한 마리 국수를 먹은 태욱이는 국물을 좀 더 많이 떠먹어서 그런지 배는 부르대요.

 

1명이라도 배불리 먹었다니 다행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다보니 뭔가 말투가 이상해졌네요.

 

다시 원래 말투로 쓸게요ㅎㅎ

 

태욱이는 원조 닭한마리국수를 먹었는데, 좀 짠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건 맛있었대요.

 

저도 몇 번 국물을 뺏어먹었는데 그 국물은 참 맛있었어요!

 

그래서 얼큰 닭한마리국수가 더!! 아쉬웠어요.

 

같은 국물을 사용한 거 같은데 도대체 뭘 넣어서 매운 맛을 냈길래

 

이렇게나 맛이 없어진 걸까요...?

 

고기를 한창 먹다가 식은 국물을 다시 먹어봤는데 진~~~~! 맛이 없었어요.

 

캡사이신으로만 매운 맛과 붉은 색감을 낸 거 같다는 생각이 또 한 번 드는 순간이었죠.

 

 

그리고 최근 최저임금 상승의 여파인지 무인주문기를 들여놓으셨던데

 

무인주문기 자체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나!

 

주문기 앞에 서기 전까지 메뉴를 전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손님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더라고요.

 

만약 제가 이 가게를 한창 바쁠 점심시간에 방문했더라면?

 

무인주문기 앞에서 처음 메뉴를 마주하게 되면

 

제가 무엇을 먹고 싶은 지에 대해 제대로 생각할 시간이 없겠죠!

 

왜냐면 제 뒤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계실 테니까요!

 

저희는 동시에 가게를 방문한 사람이 1팀 더 있었을 뿐인데도

 

서로 먼저 주문하실래요? 아 저희도 아직 안 골라서요~ 하면서

 

4명이 나란히 서서 무인주문기 속 메뉴 화면을 한참 들여다봤었어요.

 

단일메뉴도 아닌데 벽에 메뉴 안내를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부분은 정말 개선되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서 저희가 방문한 때에는 손님이 별로 없었음을 알려드렸는데,

 

저희 다음으로 온 분들은

 

무인주문기를 통해 주문이 들어갔으므로 주문 실수가 없거나

 

혹은 음식이 나오기 전에 바로잡아져야 함에도

 

음식이 잘못 나와서 서빙하시는 분이 이건 원래 이렇게 나와야 하는데~ 하면서 설명하시더라고요.

 

그 때 주문하신 분들은 그 분들 밖에 없었고, 무인주문기로 주문내역이 명확하게 기록되어서

 

주방으로 바로 전달될 텐데도 실수가 있었다는 점이 약간 의아했어요.

 


다음 지도에서 원가네 검색해서 나오는 위치랑은 달라요!

제가 직접 표시한 지도입니다!

 


저희는 이번에 한 번 맛 본 걸로 만족합니다!

 

다음에는 방문하지 않을 확률이 높아요!

 

혹시 이 곳의 닭 한 마리 국수 맛이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 메뉴를 꼭 미리 확인하시고 가시는 걸 추천!

 




그리고 얼큰한 맛은 드시지 마세요!!

 

어지간하면 드시지 않는 걸 추천드려요 라고 할텐데,

 

진짜 맛이 너무 없었기 때문에 드시지 마세요!!! 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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