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경상도

[지탱카페] 부산 서면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도시농가코페 도코

by 지탱부부 2018. 9. 12.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여러분~ 지탱입니다~


길었던 여름도 끝나고 날씨가 이제는 좀 시원해지는 것 같은데요


다들 어떻게 보내고 있으신가요


저희는 요즘 꽤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지은이는 영상 편집, 저는 하반기 공채 기간이라 학교는 거의 안가지만 학교를 갈 때보다 더 바쁜 것 같아요


둘 다 컴퓨터를 써야 하는 일인데 저희가 집에 있으면 계속 미루고 안 해서ㅎㅎ 


바깥바람도 쐬고 할 겸 카페에 자주 가는 편이에요





처음엔 스타벅스같은 프랜차이즈 카페를 많이 이용했는데 같은 곳을 너무 오래 가다 보니까 질리기도 하고 


새로운 카페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엔 매번 다른 곳을 찾아서 가고 있어요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서면 한국전력 근처에 위치한 도시농가코페 도코입니다.

 




검색을 통해서 먼저 살펴봤었는데, 사진으로는 작업이나 공부하기 좋을 것 같아 보였는데


막상 가보니 작업하기 좋은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대신 친구나 연인끼리 대화를 나누거나 여유롭게 시간보내기에는 딱!! 인 카페였습니다.

 

도시농가코페를 가시려면 서면 한전 옆으로 가시면 되는데


처음에 가면 대체 어디에 예쁜 카페가 있다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어요


밖에서는 눈에 안 띄게 숨어있거든요!! 





요기 과일가게 옆 골목길로 들어가시면 카페 입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카페 앞이 약간 정원처럼 꾸며져 있어요. 조명이 예쁘게 되어 있어서 저녁이 되니 반짝반짝~ 빛나요.

 



도시농가코페에는 꽤 많은 메뉴가 있어요


저희는 아메리카노(가오)와 브루잉 커피-에티오피아 아바야 게이샤를 주문했어요





좌석은 1, 2층 모두 있는데 저희는 2층으로!! 2층으로 올라가니 매장 크기에 비해 자리가 적더라고요





촘촘하지 않아서 여유로운 느낌도 있었지만 너무 뻥뻥 비어있는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좀 늦게 오신 분들은 자리가 없어서 다시 내려가시기도 했답니다


이 곳은 가구나 인테리어에 목재를 많이 활용했더라고요


실내에 나무들도 많아서 되게 자연친화적인 느낌!! 가만히 앉아서 보고 있으니까 마음이 편안했어요





2층에는 커피를 로스팅하는 곳이랑 빵을 직접 굽는 공간도 있었어요


도시농가코페에서는 비건 빵으로 직접 굽거든요!!





그리고 2층 한 가운데에 큰 커피바도 있었는데 저희가 간 날엔 거기에는 직원분이 안 계셨어요


아마 판매용 바가 아니라 커피 클래스나 시음회를 하는 공간이 아닐까 싶어요.




 

제가 시킨 아메리카노 가오다크초콜렛 같은 달콤쌉싸름함과 묵직한 바디감이 특징이라고 해요


마셔봤는데 달콤은 잘 모르겠고 쌉싸름하긴 했어요


개인적으로 전 산미가 강한 커피는 싫어하는 편이라 가오의 약한 산미가 마음에 들었어요


저희는 매장에서 마시는 건데도 일회용 컵을 주시더라고요


게다가 컵홀더로도 일회용 종이컵을 끼워 주신 게 아쉬워요


매장에서 마실 땐 머그컵에 주셔도 되는뎁.. 법도 바뀌었고.. 또 굳이 홀더로 일회용 컵을 한 번 더 쓰시다니요..?!

 



지은이가 시킨 에티오피아-아바야 게이샤는 


지은이 표현에 따르면 처음엔 산미가 확 느껴지는데 좀 있으면 사그라드는 향이라고 했어요


저도 궁금해서 마셔봤는데 정말 낯선 향이라서 이상하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구요




둘이서 이건 도대체 무슨 향인걸까! 하고 궁금해서 입안에 커피를 조금만 머금고 향을 맡아봤답니다


와인 마시는 것처럼 호로롤로하면서 향을 맡아보니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향이 생블루베리 향처럼 느껴졌어요


카드에 적힌 설명에 포도향이 난다고 돼있던데 이걸 말한 거 같더라고요!! 


커피에서 블루베리 향이 나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어쨌든 익숙한 맛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드립커피여서 그런지 저번에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 갔을 때처럼 시향을 위한 원두를 약간 갈아서 주셨어요


커피에서는 블루베리 향이 나더니 원두에서는 치토스 향이 나는 이상한 경험을 했습니다





한번 맡아보고 또 맡아보고 지은이도 맡아보고 시간이 좀 지나고 맡아봐도 그건 치토스 향이었어요.

 

그렇게 커피를 마시면서 지은이는 영상작업을 하고 저는 놀았는데 생각보다 카페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저녁 먹을 시간!!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는데 밖에 나가서 사먹기 부담스럽기도 하고


지은이가 계속 여기 빵맛을 궁금해해서(계속 빵먹자고 꼬심) 저녁으로 도시농가코페의 빵을 먹기로 했어요





도코의 빵은 비건 빵이라고 채식주의자들을 위해 동물성 버터나 우유를 넣지 않은 빵이에요


그래서 솔직히 맛은 그렇게 기대를 안 했어요


생긴 것도 그냥 저냥 빵같이 생겼고 크림도 비건용 크림이라고 해서 뭔가 밋밋할 거 같았습니다


근데 세상에나 마상에나 정말 맛있었어요!!! 





저희는 내일로 여행을 하면서 유명하다는 빵집도 몇 번 가보고 


백화점에 입점한 국내 유명 빵집의 빵도 많이 먹어봤는데 여기 빵이 제일 맛있었던거 같아요





쫄깃한 빵이랑 달콤한 크림이 정말 딱 어울리더라구요


지은이가 계속 더 먹자! 하나 더!를 외치는 걸 말리느라 힘들었어요쫄깃한 빵이 참 맘에 들었던 듯.. 


생각해보면 채식주의자라고 설탕을 안 먹는건 아닌데 왜 달지 않을 거라고 착각했나 몰라요


그렇게 둘이서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빵으로 배를 채우고 그 힘으로 할 일 마무리




밤이 되니까 카페가 더 반짝반짝하니 예뻐 보이더라고요


다음에 빵 먹으러 다시 갈 것 같은 도시농가 코페 도코였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