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며칠 전에 신랑이랑 오랜만에!
둘만의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원래도 둘이서만 살고 있긴 하지만ㅎㅎ
그동안은 데이트다운 데이트가 좀 적었달까요?
너무 집안에서만 늘어져있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제주도를 1박2일로 여행해보기로 했어요!
그렇게 정해진 여행지는 바로! 제주도 동쪽 구좌읍!
이번 여행은 조금 특별하게
구좌읍 안에서만 놀기로 했는데요,
과연 이번 여행이 어땠을지 한번 보시죠!!
저희가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구좌의 촌촌 해녀촌이라는 식당입니다.
이곳은 회국수를 최초로 만든 곳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이 날도 손님이 어찌나 많던지
저희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지만!!
다행히 식당에 좌석이 많아서
금방금방 줄어들더라고요~
저희가 방문한 날, 촌촌해녀촌의 가격표입니다.
저희는 회국수(10,000) 하나,
모듬 물회(15,000) 하나 ,
이렇게 2그릇을 주문했어요.
기본 반찬들은 이렇게 나옵니다.
저기 보이는 미역국은
제주식으로다가 된장을 살짝 푼 미역국이에요!
처음엔 낯설었지만 이사온 지 3년 정도 된 지금은
매우 익숙해진 된장미역국!!
회국수는 이렇게 큰 쟁반에 나와요!
이게 1인분입니다 여러분!!
면이 두툼해서 엄청 많아보여요~
회국수는 이렇게 장갑을 끼고 쇽쇽샥샥 비벼주면 완성!
회국수는 뭐랄까 약간 달큰한 맛?
달큰슴슴?? 크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맛있었어요!
물회도 참 맛있어보이죠?
제주 전통방식으로 만든 물회에는
된장이 들어간다고 하던데
요 친구는 된장맛이 딱히 나는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아예 안 들어간 건지 뭔지는 잘 모르겠어요ㅎㅎ
모듬물회에 해삼, 소라, 전복 등등
해산물이 엄청 많이 들어있어서
저희는 매우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ㅎㅎ
사실 회국수가 가장 유명하다고 해서
은근히 기대를 많이 했는데
저희 입맛에는 물회가 훨씬 더 잘 맞더라고요!!
물회가 시원하고 상큼한 맛이 많이 나서인지
입맛을 싹 돌게 하는 게 참 맛났어요.
그래서 저희는 다음에 또 가면
그 때는 물회만 두 그릇 시켜 먹기로 했습니다.
촌촌해녀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동복로 35
회국수와 물회를 맛있게 먹고 난 다음
방문한 곳은 바로 카페 모알 보알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모알 보알의 사진을 보고
여긴 정말 가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방문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사실 저희 둘 다 엄청나게 당황했답니다.
사진으로 봤던 예쁜 인테리어는 그대로 있는데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여기저기(?) 널브러진 분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좌석이 빈백으로 되어 있어서인지
다들 매우매우매우 편한 자세로
편안하게 늘어져 계셨어요.
물론 편안하게 계실 수 있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그런 모습을 보게 되니까
사실 조금 당황스럽긴 하더라고요.
인스타에서 봤던 실내 모습 그대로
사진도 한 컷 찍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누워들 계시니까 사진은 못 찍겠어서
그냥 바로 커피를 주문하고 야외 좌석으로 고!
야외에도 이렇게 빈백과 여러 포토존들이 있는데
사실 그런 부분은 저희 취향에는 조금 안 맞아서
커피만 호다닥 마시고 풍경을 좀 즐기다가
저희는 금방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커피도 저희 입맛과는 좀 맞지 않았어서
다음에 또 방문할 것 같지는 않아요.
나중에 카드 청구내역을 보니까
긁은 곳 이름이 카페모알보알이 아니라
자보카 카페라고 긁혔더라고요?
이름을 보니까 왠지 자볼까?! 이런 느낌이라ㅎ
편하게 늘어져 쉬는 거 자체가 컨셉인 카페였나보다싶었어용
카페모알보알 제주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구좌해안로 141 카페 모알보알
그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바로 만장굴입니다.
만장굴은 저희 두 사람에게
나름의 추억이 있는 장소예요.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방문했던 곳 중 한 군데거든요.
그래서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면서
둘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만장굴 안을 열심히 탐방하고 왔습니다.
바깥과는 다르게
동굴 안쪽은 꽤나 기온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얇은 가디건 같은 걸 하나쯤은
챙겨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경사도 꽤 있는 편이니까 조심해서 다니셔야 하구요.
신발은 가능하면 운동화를 추천드립니다!
동굴 안쪽에 물기도 많기 때문에 조심해서 다니셔야 해요~~
만장굴 안에서
이렇게 용암이 흘러서 생긴 모습들을 보면서
정말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부모님이랑 같이 온 어린 친구들도 많이 보였는데
저희도 나중에 언젠가 아이를 갖게 된다면
아이들이랑 같이 꼭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둘이서 화산작용에 대해서 어떻게 가르쳐주면 좋을까
이런 대화하면서 만장굴을 구경했답니다ㅋㅋ
만장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길 182
저희가 이번에 묵은 숙소는
구좌읍 월정리에 있는 단겸이라는 숙소예요.
월정리라는 동네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바닷가에서 조금 거리는 있지만
그래도 걸어 다니기에는 큰 무리가 없는 곳입니다.
저희가 이번에 고른 제주숙소는
사실 갑작스럽게 정한 숙소이기도 하고
(여행 전날 밤에 잡음)
저희가 게스트하우스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저희 둘만이 있을 수 있는 그런 공간을 찾다 보니 알게 된 곳인데요.
월정리 해안가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동네 안쪽이라서 나름 조용하고
창문을 열면 보이는 밭뷰가
나름대로 멋있는 그런 숙소입니다.
(하지만 저희에겐 이미 너무 익숙한 풍경..ㅎ)
방음이 조금 안 되는 편이긴 했지만
여름철에 물놀이 하러 오시거나 할 때,
가볍게 묵기에 좋은, 가성비 숙소라고 생각해요!
단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월정3길 14
저희가 이번에 저녁 식사를 한 곳은
월정리 갈비밥이라는 곳입니다.
제주도 동쪽 여행 검색하시다보면
월정리 갈비밥은 많이들 들어보실 수 있을텐데요.
저희도 그동안은 말로만 들어보다가
드디어 이번에 와봤습니다.
이 곳이 워낙 유명했기 때문에
저희가 내심 큰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요.
사실 이 곳은 약간 실망스러웠던 곳 중 하나예요.
음식 자체는 맛있었지만
가성비가 좀 안 좋은 편이랄까요?
저희는 제주 흑돼지 양념구이(14,900원) 하나,
제주 매운흑돼지 양념구이(14,900원) 하나
그리고 제주타워(6,000원)
이렇게 총 3가지를 주문했어요.
흑돼지 양념구이를 주문하면
물냉면 또는 비빔냉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저희는 둘 다 물냉면으로 주문했습니다.
물냉면은 밥그릇 정도 크기의 그릇에 담겨져서 나와요.
음식을 서빙 로봇이 와서 서빙을 해주는데
고건 뭔가 재밌고(?) 신기하더라고요.
하지만 음식은 약간 아쉬운 측면이 많았어요.
맛은 있었지만 가성비가 좀 안 좋은 느낌이랄까용..
그리고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고기의 간이 약간 센 편이라
밥을 충분히 먹어야 간이 맞았는데,
밥 양이 작아서 좀 아쉬웠어요.
평소같았으면 추가 주문했을 거 같기도 한데,
원래 음식 가격이 좀 센 편
+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시스템
+ 로봇이 서빙
이런 상황이다보니까
밥만 추가로 달라고 하기에도 뭔가 애매하달까요?
애초에 추가가 되는 지도 잘 모르겠구요..
직원 부르기가 뭔가 어려운 분위기였어요.
월정리 갈비밥 많이 알려진 만큼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쯤 가보시면 좋을 것도 같지만
굳이 꼭! 가야하는 곳이라는 생각은 안 드네용ㅎㅎ
월정리갈비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월정7길 46
이렇게 저녁 식사를 마치고
월정리 해안가를 한 번 걸었어요.
저희가 이때 너무 아쉬운 게 배터리가 없어서
사진을 별로 많이 못 찍어서 그게 너무 아쉽네요.
이렇게 해안가를 걷다 보니까
웬 강아지 한 마리가 이렇게 누워 있더라고요.
너무 안 움직이길래 조금 걱정도 됐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까
모래에 파묻혀 새근새근 자고 있는 거였어요ㅎㅎ
월정리해수욕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33-3
이대로 숙소에 바로 들어가기엔 많이 아쉬워서
이 날 저녁에는 술을 한 잔 했는데!!ㅎㅎㅎ
거기서부터는 다음 글에 이어서 써야겠어요!!
생각보다 넘 길어졌네용ㅎㅎ
그럼 다른 글에서 또 만나용 빠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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