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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도

[지탱맛집] 부산 서면 전포 카페거리 일본식 덮밥 전문점 마마돈

by 지탱부부 2018.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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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어제 오랜만에 서면에 나가서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연애 초반에는 매일 매일 서면에서 만나서 둘이 놀곤 했는데~

 

자취하고 나서는 집에서 놀면서 밥해먹고~

 

그렇게 편하게 노는 시간이 더 많은 거 같네요ㅎㅎ

 

어제는 둘 다 식사를 못한 상태로 만나서 늦은 점심을 같이 먹었어요.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눈에 들어온 곳이 바로 마마돈!

 

태욱이 만나러 가는 길에 검색했다가 스쳐지나가듯 이름을 본 식당이었는데

 

여기가 좋겠다 하고 가게 이름을 보니까 마마돈이더라고요ㅋㅋㅋ

 

확실히 맛집은 티가 나나봐요ㅋㅋㅋ

 


 

마마돈은 이렇게 밖에서 메뉴랑 모형으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메뉴가 일부 공개되어있는 경우도 많은데, 여기는 대부분의 메뉴를 다 알 수 있어서

 

미리 고르고 들어가면 빠른 주문이 가능할 거 같더라고요!

 

근데 정작 저희는 들어가서도 한참을 고민했어요.

 

둘 다 일식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이것도 맛있을 거 같고 저것도 맛있을 거 같고~

 

 


 

겨우 겨우 고른 메뉴가 치킨 가라아게 카레라이스와 믹스동!

 

믹스동은 에비가츠동인데,

 

말 그대로 새우튀김이랑 돼지 등심 튀김이 올라간 덮밥입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물을 마시고 싶어서

 

말씀드리니까 물은 셀프라고 하시더라고요!

 

입구 옆쪽에 물이 이렇게 비치되어 있어요.

 

카페에서나 볼 법한 물 디스펜서와 종이컵들ㅋㅋㅋ

 

물도 그냥 물이 아니고 레몬수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생수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레몬이 동동~

 

 


 

이 곳 마마돈은 주문이 들어간 즉시 조리를 시작하는

 

슬로우 푸드 전문점이라는 소개 문구가 붙어 있었는데

 

대부분의 가게가 다 그렇지 않나...? 하는 의문이 살짝 드는 문구이긴 했습니다.

 

아마 덮밥 메뉴나 토핑 등으로 들어가는 튀김 주문이 많다보면

 

조리 속도가 느려지니까 이런 문구를 붙여두신 거겠죠?

 

 



기다리는 동안 신메뉴 소식도 알아보고~

 




또 창문 틈새로 예쁜 벽화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치킨 가라아게 카레라이스!

 

모자라면 밥, 카레 모두 리필이 가능하다는 안내가 있었는데

 

리필할 필요가 없어요!

 

처음부터 밥 양이 어마무시 합니다.

 

둘 다 보자마자 와 진짜 많다!!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였어요.

 

 



그 다음으로 믹스동도 짜잔!

 

이것도 되게 푸짐~하게 나왔어요.

 

저 빵빵한 새우튀김이 보이시나요~

 

정말 다시 봐도 침 나오네요.

 

이미 아는 맛이라 그런가 더 많이 나오는 거 같아요.

 



 

치킨 가라아게 카레라이스는 처음에는 맛있었는데

 

먹는 동안 카레가 식는데,

 

식어갈수록 점점 맛이 없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드는 맛이었대요.

 

아무래도 밥이 많아서 그 밥을 해치우는 시간도 늘어나고

 

그러다보면 카레가 점점 식어가고

 

다같이 식어서 맛이 덜해지는 게 아닐까 싶어요.

 

저도 태욱이가 주문한 요 카레를 한 입 먹어봤는데

 

저는 처음부터 그렇게 맛있지 않았어요.

 

큰 특색 없는 밋밋한 카레?

 

 


 

대신 믹스동이 정말 맛있었어요!

 

맛있겠다 맛있겠다를 외치면서 사진을 열심히 찍고 난 뒤에

 

등심 튀김을 한 입 딱 베어물었는데

 

입안에서 탁 터지듯이 끊기는 고기가 어찌나 맛있던지!

 

솔직히 좀 놀랄 정도로 맛있었어요.

 

고기를 두께감 있게 썰어서 튀겨서 그런지 씹는 맛이 아주 짱!

 

그리고 덮밥 아래에 깔린 밥을 한 입 먹는데

 

그 덮밥소스가 살짝 배인 밥이 또 그렇게 맛있습디다!!

 

아 침이 또 막 나와요오오

 

글쓰면서 배고파졌어요 지금ㅠㅠㅠ

 


 


그리고 보이십니까? 이 두툼~한 새우튀김!

 

정말 와작- 하고 씹으면 입안에 꽉 차요!

 

바삭하게 튀긴 새우튀김에 덮밥소스가 뿌려진 부분, 안 뿌려진 부분이 다 있었는데

 

뿌려진 부분은 소스랑 잘 어우러지게 녹녹~ 해져서 그 나름대로의 맛이 있고

 

안 뿌려진 부분은 바삭한 튀김옷이 살아있어서 그 특유의 바삭함을 즐길 수 있고

 

정말 맛있었어요.

 



다만 문제가 있다면

 

튀김도 양이 많은데, 밥도 양이 너무 많았다는 거죠..

 

카레와 마찬가지로 얘도 양이 어마무시ㄷㄷㄷ

 

먹다가 배가 너무 불러서 힘들었어요ㅠㅠ

 

저희가 밥을 못 먹는 사람들이 아닌데 말이죠!

 

제가 먹다가 다 못 먹을 거 같아서

 

카레라이스 다 먹은 태욱이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태욱이는 카레라이스도 먹고 믹스동도 먹고 정말 하루종일 배가 빵빵~ 했대요.

 

믹스동만 먹은 저도 계속 배가 빵빵~

 

아무튼 여기는 덮밥 종류가 맛있는 거 같고! 양이 무지하게 많습니다.

 

평소에 소식하시는 분들은 절대 다 못 드실 거 같아요.

 

대식가인 저희도 겨우 다 먹었을 정도니까ㅠㅠ

 

 



 

이 곳 음식은 참 맛있었는데

 

가게 내부 장식이 약간 마음에 걸렸어요.

 

벽에 욱일기가 연상되는 디자인이 담긴 포스터가 몇 개 보이더라고요.

 




저 무늬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제국주의 찬양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그 무늬 자체가 인식이 구리잖아요.

 

저도 저 욱일무늬 자체에 좀 거부감이 있는 편이어서

 

저런 장식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좀 불편했어요.

 

사장님도 욱일기가 주는 부정적인 인식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계실 텐데

 

꼭 저 장식을 사용하셨어야 했나.. 싶은 생각이 드는 맛집이었습니다.

 

아니면 프랜차이즈여서 어쩔 수 없는 장식이었을까요?

 

답은 모르겠네요.

 



 

가성비가 정말 좋은 일본 음식을 찾고 계신다면 마마돈!

 

믹스동이 정말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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