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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대만

[지탱투어] 마음이 절로 편안해지는 공간, 보피랴오 거리와 용산사! 함께 묶어서 보기에도 좋아요~

by 지탱부부 2018.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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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지탱입니다!

 

오늘은 꽃보다 할배 - 대만편에서도 나온 용산사와

 

용산사를 가는 길에 부담없이 볼 수 있는 보피랴오 거리를 소개할까 해요.

 

대만에 가시면 정말 많은 곳에서 매우 화려한 절(?)을 볼 수 있으실 텐데요.




 

사실 우리나라의 절과 유사하게 생겼지만

 

일반적인 절이 아니라 도교, 불교, 토속신 등등 다양한 신을 모시는

 

전형적인 대만 사원들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검소하고 절제된 느낌의 절과는 다르게

 

화려한 장식과 눈에 띄는 색깔로 매우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예요.

 

대만 여행 하면 빠질 수 없는 야시장도 원래는 사원에 제사를 지내러 가는 사람들을 위해

 

제사 음식을 팔던 시장이 발전해서 생긴 거라고 저번 대만 여행 때, 가이드 분이 설명해주셨어요.

 

그 중에서도 용산사는 타이베이의 사원 중 가장 오래됐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건축 양식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저희도 꼭 보고 싶어서 찾아갔어요.



 

대만 지하철인 MRT에 용산사 역이 있지만

 

구글 지도 상으로 저희 숙소인 시먼딩과 별로 멀어 보이지 않아서 걸어갔는데...

 

대만의 7월 날씨를 생각 못한 결정이었죠..

 

여러분은 꼭 MRT 타고 가세욥!

 




그래도 저희는 걸어간 덕분에 가는 길에 보피랴오 거리를 들려서 갈 수 있었는데

 

예쁜 건축물이 있는 것도, 화려한 상점이 모여 있는 거리도 아니었지만

 

근대화 시대의 건물과 고즈넉한 분위기가 무척 좋은 거리였어요.

 

양쪽으로 오래된 티가 나는 목조 건물들이 줄지어져 있는데

 

지금은 거의 다 비어있지만

 

개성 있는 가게나 공방들이 들어오면 꽤 괜찮은 거리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거리에서 영화도 많이 찍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저희가 갔을 때 영화 관련 전시도 하고 있었어요~

 




저희는 원래 스쳐지나가듯이 구경할 예정이었는데

 

그 곳의 여유로운 느낌이 좋아서 꽤 오래 구경하다가 온 것 같아요.

 

용산사 가는 길에 보피랴오 거리를 한번 들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그렇게 보피랴오 거리를 지나서 용산사에 가보니

 

넓은 도로 옆에 바로 용산사가 있었어요.

 

우리나라는 절이 산속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대만의 사찰은 사람들이 생활하는 곳과 가까워서

 

마음의 위로가 필요할 때 쉽게 찾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용산사 안의 풍경은 대만 최고의 사원이라는 수식어답게

 

정말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는데요.

 

안에 들어가서 보니 정말 한국의 절과는 확연히 달랐어요.

 




용산사에 들어가면 진한 향냄새가 나는데 입구에서 방문객 모두에게 향을 나눠주셨어요.

 

저희는 처음엔 사야 하는 건 줄 알았다가 나중에 다시 받으러 갔습니다.

 

저희는 둘 다 종교가 없는데도 향에 불을 붙이고 조용하게 소원을 비니까

 

먼가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소원을 빌면서 약간 울컥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었답니다.

 

저희 말고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고 있었는데,

 

그 분들의 소원은 무얼까 궁금하기도 하고, 우리 모두 소원이 다 이루어졌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또 눈 감고 있다보니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 또 저를 아껴주는 사람들이 막 떠오르기도 하고

 

괜시리 싱숭생숭하니 그랬었어요.

 




소원을 다 빌고 나서 가운데 있던 향로에 저희 향을 꽂았어요.

 

먼가 주사위 같은걸 던지면서 점괘를 보는 사람도 많던데

 

저희는 해보지는 않아서 정확히 뭔지 몰랐어요.


나중에 알아보니 반달 토막 2개를 던져서 다른 모양이 나오면 


막대기를 뽑아 점괘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그렇게 용산사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나왔어요.

 

저희 둘 다 그냥 용산사는 예쁘니까 구경하러 가자라는 생각이었는데

 

조용한 분위기에서 마음속으로 소원을 빈다는 행동 자체가

 

생각보다 마음에 큰 위안을 주는 것 같아요.

 

정말 좋은 경험이 됐던 용산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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