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지탱커플입니다.
오늘은 저희가 대만에서 간 야경 스팟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해요.
보통 대만 야경 명소라고 하면 타이베이 101타워를 많이 생각하실 건데요,
저는 타이베이 101타워도 가보고 이곳도 가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여기가 야경이 훨씬 예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소개해드릴 대만 야경 명소가 어디냐면
바로바로 샹산(象山)!!!입니다.
타이베이 101타워를 올라가면 타이베이 101타워를 볼 수 없지만
샹산은 타이베이 101타워를 포함한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렇다면 타이베이 101타워 대신 이곳을 꼭 가라고 적극 추천하는거냐?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 샹산은 썅산이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샹산은 구글 지도로 길을 찾아보면 도보로 30분 정도라고 나와 있고
샹산의 높이도 약 180m 정도로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만 보고 산책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야경보러 가야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갔다가는
정말 입에서 썅욕이 나오는 산입니다.
일단 야경을 봐야하기 때문에 밤에 가야 하는데
가로등이 몇 개 없어 어두운 곳이 많고
산의 높이는 낮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평지하나 없이 계단으로만 이루어져 있고
계단의 경사가 상당히 가파르기 때문에 올라가는데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듭니다.
저희는 심지어 7월에 대만에 갔기 때문에 날씨도 너무 더워서
계단 하나에 욕 한 마디씩 하면서 올라갔던 거 같아요. ㅠㅠ
그렇기 때문에 걷는 걸 싫어하시는 분이나 무릎이 별로 안 좋으신 분들께는
그냥 편하게 야경을 볼 수 있는 타이베이 101을 추천드려요.
저도 샹산에 한번 올라가 보니까
저번에 어머니와 대만에 왔을 때에는 타이베이 101타워에 야경보러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첫번째 스폿에서 찍은 타이베이 야경-
샹산에는 야경이 잘 보인다고 하는 장소가 3군데 정도 있는데
그렇게 욕을 한참 하며 올라가다 보면 첫 번째 장소가 나옵니다.
나무데크로 만들어져 있고 사람들이 많으니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여기까지 가는 데에 저희는 12분? 15분? 정도 걸린 거 같아요.
워낙 힘들다보니 여기까지만 올라오고 내려가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2번째랑 3번째는 조금만 더 올라가면 되니까 포기하지 말고 올라가 보세요.
-두번째 스폿에서 찍은 타이베이 야경-
좀 많이 흔들린 사진입니다.
저희는 3번째라고 생각되는 곳까지 올라가 봤는데요,
2번째 장소는 앞에 나무도 있고 흙으로 된 좁은 곳이어서
개인적으로는 별로였고 3번째 장소가 저는 가장 좋았어요.
앞이 탁 트여있고 첫 번째 장소보다 좀 더 높은 곳이어서 멀리까지 잘 보이더라구요.
-세번째 스폿에서 찍은 타이베이 야경-
조명이 없어서 앞이 잘 안 보이는게 약간 흠이지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대만 야경을 내려다보고 있으니까
땀나고 힘들었지만 올라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저희가 세번째 스팟에 도달했을 때는 밤 10시가 넘은 시각이라서
타이베이101 타워의 불빛이 꺼졌었어요.
좀 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아쉽네요..ㅠㅠ
그렇게 한참 쉬다가 지하철 막차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내려가려는데 다시 또 계단이... ㄷㄷㄷ
올라갈 때 보다 내려올 때 조명이 없으니 더 무섭더라구요.
지은이는 가뜩이나 계단 오르내리는 것을 무서워하는데 경사도 엄청나니 되게 무서워 했었어요.
야경이 예뻐서 샹산에 오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요 계단 때문에라도 살을 꼭꼭 빼서 와야겠다고 하더라고요.
다 내려오고 나니 저희 둘 다 다리가 정말 후들후들후들 떨릴 정도로 계단이 엄청납니다.
다행히 다치지 않고 무사히 계단을 다 내려왔고
지하철 막차시간도 놓치지 않고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어요.
올라갈 땐 정말 힘들었지만 갔다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분도 대만 야경 명소로 타이베이 101타워만 가시지 말고
샹산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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